[카테고리:] 밍밍

  • 좁은 틈 사이로 바라보이는 작은 하늘

    누군가의 한숨 같은파란 조각 하늘이내 마음속에가만히 앉는다 앉다가자기 자리가 아님을 아는 듯슬며시 저만치내 시야 밖으로 나가려 한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그 뒷모습을눈으로만 오래 붙잡는다 떠나지 못한 파란 하늘은바람 한 조각을 남기고 가려다 내 눈길을 피하지 못하고파란 하늘 위에구름 조각 하나살며시 남겨 놓는다

  • 길어지는 너의 그림자.

    마음 한구석,지우려 지우려 해도끝내 지워지지 않는 너의 그림자. 잊으려 애써도너는 여전히 그 자리에 남아,내 하루를 너로 물들이지. 떠난 건 내가 아닌데…왜 나는 아직도,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자꾸만 너를 뒤돌아보게 될까. 그리고 언젠가—그림자가 아닌,너와 마주할 수 있을까?

  • 그곳에 머무는 마음!

    안녕,너와의 시간을 추억하기 위해 이곳에 글을 쓰기로 했어. 사람들 속에서 씩씩하게 살아갈 너는 이제 내 곁에 없지만,함께한 기억들은 여전히 내 마음에 남아글이라는 조용한 열매로 맺히려 해. 떠나보낸 적 없는 시간들 속에서내가 길을 잃고 헤매일 때,그 시절의 따뜻한 너는 나에게 하나의 위로였어.그 기억들은 때로 나를 울리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더 이상 내 삶 속에 없는 그 시간을기다리기만 하진 않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