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내 곁을 지키고 있구나

바람 결에 잎이 하나 둘
떨어져 나가도

조용히, 말없이, 끝까지
내 곁에서 나를 바라본다

계절이 지나 다시 꽃이 피어도
너와 같은 이는 없겠지만

그리움이란 아름다움으로
내 곁에 여전히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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